출처=테슬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또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의 제로백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1초 미만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론의 주장은 자동차 업계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출처=일론머스크 X
그는 지난달 28일, X에 "오늘밤 새로운 테슬라 로드스터의 디자인 목표를 높였다. 자동차라고 부를수 있다면, 이와같은 자동차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테슬라 스페이스X 와 협력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항공 우주 장비 제조 및 우주 수송 회사입니다. 팰컨 발사체와 드래곤 우주선 시리즈를 개발하며 위성 인터넷으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개도국 등에 지원하기도 하죠.
이전에도 그는 자신의 X에 "로드스터는 실제로 짧은 시간 비행할 수 있을 것", "테슬라 로드스터의 제로백은 1.1초"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선언은 이와 같은 과거의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테슬라에서 2017년 처음 로드스터가 공개했을 때, 이 차는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1.9초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99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후 그는 "스페이스 X가 개발한 로켓 추진기를 옵션으로 장착할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1.1초만에 가속이 가능하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최근 다시 1.0 초 이내로 돌파한다고 주장 한 것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 자동차 매니아들과 테슬라 지지자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현재 양산 차량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는 리막 네베라의 1.74초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리막 네베라의 경우 4개의 전기 모터와 고성능 배터리 팩을 통해 폭발적인 마력과 토크를 발휘합니다. 1,914마력과 2,360Nm토크를 자랑하는 240만달러(한화 31억9천만원)짜리 차입니다.
테슬라는 2017년 로드스터 발표 이후 2020년, 2022년, 2023년, 2024년까지 출시일을 계속해서 연기하고 있는데요. 2017년 '파운더스 에디션(후원자 한정판)'으로 로드스터의 차량을 발표하며 출고가인 25만달러 (약 3억 3400만원)전액을 예약금으로 예약을 받았습니다. 이후 22년에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이 가능해 졌는데요. 예약금 560만원을 결제해 예약한 후, 10일 이내 5천만 원을 더 결제하면 로드스터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 출고가가 정해지면 추가로 차액을 내야합니다.
반면 테슬라 로드스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이나 배터리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압축공기를 활용해 가속력을 높이는 영상이 공개 된 바 있으나 "이것으로 로드스터의 이같은 사양은 불가능하다.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 더 필요하다" 는 것이 지배적인 입장입니다. "출시가 임박해서 그가 로드스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니겠나", "그의 과거 말을 돌이켜보면 어느정도 이루었기에 그가 마냥 헛된 것을 말한것은 아닐것이다"는 등의 반응도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