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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고스트 프리즘’ 120대 한정 제작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3-13 19:12:00업데이트 2024-03-13 19:16:38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컨템포러리 디자인의 미학적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한정 컬렉션 ‘고스트 프리즘’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고스트 프리즘은 전 세계 패션 및 디자인, 럭셔리 산업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롤스로이스 고객의 취향과 감각, 그리고 감수성을 반영해 제작된 모델이다. 이 모델은 2024년 롤스로이스모터카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20대 한정으로 제작됐다. 고스트 프리즘이라는 에디션 명은 차량의 견고한 형태와 색상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드러내는 선명한 대비감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외관은 풍부한 미네랄 질감이 돋보이는 건메탈 그레이 색상이 적용됐다. 완벽하게 마감된 짙은 무채색에 강렬한 액센트 색상을 사용함으로써 컨템포러리 디자인이 추구하는 미묘한 아름다움을 포착함과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고스트의 매력을 드러냈다. 외관 마감을 위해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총 10단계에 거쳐 네 겹의 페인트를 수작업으로 칠했다. 이 과정에만 총 16시간이 소요됐다.

고스트 프리즘 주문 고객은 투르키즈, 만다린, 포지 옐로우, 피닉스 레드 등 총 네 가지 액센트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액센트 색상은 하단 범퍼 인서트, 브레이크 캘리퍼, 측면 코치 라인에도 적용돼 차량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선명한 대비 효과를 강조한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과 트렁크 리드 금속 장식에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 폴리싱 마감 대신 고광택의 짙은 검은색 및 회색이 조합된 번아웃 색상이 적용됐다. 완벽한 마감을 위해 롤스로이스 장인은 각 금속 장식을 수작업으로 가공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고스트 프리즘의 절제된 미학에 걸맞게 전면 범퍼 및 측면 금속 장식은 딥 글로스 블랙 색상으로 마감됐다.

미묘하게 대조되는 색상은 실내에도 이어진다. 실내는 위엄 있는 외관과 대비되는 밝고 선명한 색조로 마감됐다. 천장의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 장식된 1040개의 별들은 수작업으로 배치한 가죽 캔버스의 천공을 통해 실내를 은은하게 비춘다.

앤더스 워밍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인 디렉터는 “고스트 프리즘은 전 세계 패션과 럭셔리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롤스로이스 고객의 취향과 감수성을 포착한 모델”이라며 “컨템포러리 디자인이 주목하는 미학적 특성을 담아냄과 동시에, 고객과 롤스로이스모터카 간의 특별하고도 긴밀한 관계를 녹여낸 컬렉션”이라고 말했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