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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4, 수입차 중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 받아

한재희 기자
입력 2024-03-14 03:00:00업데이트 2024-03-14 03:00:00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폭스바겐 제공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폭스바겐 제공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전기승용차 중에서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ID.4 구매자는 올해 492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이 지난달 발표됐는데 ID.4에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이 책정된 것이다. 환경부가 배터리 효율성과 주행거리, 배터리 재활용 가능성 등을 점수화해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ID.4가 해당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ID.4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5490만∼599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국고보조금에다가 지자체보조금,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4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서울에서 4285만∼4785만 원에 살 수 있다. 부산에선 4200만 원대부터, 제주에서는 40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4의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는 421㎞다. 82kWh(킬로와트시)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시간당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하게 되면 5%에서 80%까지의 충전을 36분 만에 마치게 된다. 회사 측은 “연간 주행거리가 2만 ㎞라고 가정했을 때 ID.4의 연간 충전비용은 약 130만 원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봐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8.5초가 걸리며,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전기차를 처음 접한 운전자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지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