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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차량 안팎 디자인과 배터리 성능, 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한 ‘더 뉴 EV6(EV6)’를 내놨다. 기아는 이 차의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 가격은 올리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기아 전기차 판매가 활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기아는 신형 EV6를 통해 국내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진행한 EV6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아에 24년은 EV 대중화의 해”라며 “올해 EV6에 이어 소형 EV3 통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배터리·편의사양 대폭 개선“
신형 EV6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에서부터 감지된다. EV6는 ‘현대적인 대비’를 콘셉트로 역동적이며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하이라이트는 전면부에 기아 새 패밀리룩인 스마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이다.
이효성 기아 외장 디자이저는 ”스포티함과 에너제틱함을 극대화하는 것이 EV6의 디자인 콘셉트“라며 ”기존 대비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체적인 헤드램프 디자인을 통해 임팩트 있는 첫인상을 주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실내는 기존 수평적 조형을 바탕으로 새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다.
정혜린 기아 퓨처 디자인팀 연구원은 ”실내는 기존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넓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센터 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더해 디자인은 물론 편의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기아는 신형 EV6를 통해 더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을 기존 77.4㎾h에서 84㎾h로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롱 레인지 이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475㎞에서 494㎞로 늘었다.
급속 충전 속도도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 급 초고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18분’ 이내에 충전 가능하다.
EV6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대거 탑재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탑재한데다, 기존 내비게이션에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세제 혜택 적용되면 5260만원…”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기아는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EV6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에 따르면 부처 인증을 완료하고 내달 출시 예정인 EV6는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526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함께 운영한다. 이는 차량 구매 시 3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으로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보상판매) 혜택을 주고,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 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 중고차 잔존 가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향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의 EV6 잔존 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