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출시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해 나온 첫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들이 세계 주요 충돌 평가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 불안감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E-GMP가 적용된 GV60(제네시스), 아이오닉5 및 아이오닉6(현대차), EV6 및 EV9(기아)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별 다섯 개)을 획득했다. 이 모델들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도 최상위 평가 점수인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유로 NCAP와 IIHS 충돌 평가는 유럽과 미국 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안전 평가 프로그램이다.
2020년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E-GMP가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덕분에 안정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GMP는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측면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측면부에 충격 흡수용 보강재로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하면서 충돌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회 연속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