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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만 믿었다간”…테슬라, 겨울철 실주행거리 120㎞ ‘뚝’

뉴스1
입력 2024-11-26 14:40:00업데이트 2024-11-26 14:40:23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2024.3.5/뉴스1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2024.3.5/뉴스1 
온도가 낮은 동절기에는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상온 대비 13~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가능거리 대비 최대 21% 짧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동·하절기 조건에서 전기차 3대 브랜드 차량 3종의 실제 주행가능거리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
시험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계절·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온 조건(18℃)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비교한 결과 EV6와 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고, 모델3는 6% 짧았다.

동절기 저온 조건(-1℃)에서는 계기판 표시 대비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EV6가 6%(22㎞), 아이오닉5가 10%(35㎞), 모델3가 21%(120㎞) 감소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
상온 대비 동절기 환경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EV6 22%, 아이오닉5 24%, 모델3 13%가 줄었다.

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 간에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 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