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 흥행에 힘입어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11월말까지 누적 판매량 1만5912대를 달성하며 르노코리아 판매량 회복을 이끌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KGM)의 경우 내수 판매 부진에도 불구, 수출량이 늘며 선방했다는 평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1월 내수 7301대, 수출 7879대 등 1만518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235.6% 급증한 수치다. 1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289.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 물량도 197.5% 늘었다.
르노코리아의 11월 판매량 증가는 그랑 콜레오스가 주도했다.
르노코리아 11월 내수 판매량(7301대)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0%(6582대)에 달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6082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10월 말 추가로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2.0 터보 가솔린은 5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11월 말까지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달성했다.
이 중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3%(1만5323대)로 나타났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의 245마력과 공인 복합연비 리터(ℓ)당 15.7㎞ 등으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GM·KGM, 수출 증가로 선방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11월 내수 1821대, 수출 4만7805대 등 4만962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GM 한국사업장의 1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39.6%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이 8.4% 늘어 전체 판매량도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수출은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의 11월 해외 판매량은 2만9392대로, 지난해 11월보다 13.8% 증가했다.
KGM의 경우 11월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 등 8849대를 판매했다.
1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34.5% 줄었으나,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이 18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11월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었다.
KGM은 “폭설로 인한 자재 조달 및 라인 가동 차질로 생산 물량이 약 1000대 줄며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보다 2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