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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기함 투아렉, 대폭 업그레이드… ‘안정성·주행성’ 개선된 신형 출격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2-25 22:15:00업데이트 2024-12-25 22:23:32
폭스바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이 신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오버 엔지니어링의 집약체로 20년 넘게 이어온 역사와 기술·완성도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오버 엔지니어링은 필요한 수준을 넘어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하는 폭스바겐 철학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대중화하며, 투아렉은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기함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신형 투아렉은 진화한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 사양, 개선된 첨단 기능을 통해 대형 고급 SUV들과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투아렉의 가장 큰 기술적 혁신은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다. 고해상도 라이팅 기술을 도입한 이 시스템은 3만8000개 이상의 LED로 구성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준수한 시야를 제공하며 살아 움직이는 눈처럼 반응한다고 한다.

혁신적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신형 투아렉에 적용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기존 모델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로, 운전자 조작 없이도 도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최적화된 빛을 비춘다. 좌우 각각 1만9216개의 마이크로 LED가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켜지고 꺼지며, 어두운 밤에도 밝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 시스템은 빛을 통해 도로상 차선이나 경고 신호를 표시할 수 있어 직관적인 주행을 돕는다. 주행 중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빛을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형태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는 주행 차선에 조명을 비추는 ‘레인 라이트’, 차선변경 시 옆 차선에 차량이 있을 경우 경고 조명을 표시하는 ‘레인 라이트 차선변경 경고’, 운전자를 반겨주는 ‘커밍홈/리빙홈 라이트’ 등이 있다. 이외에도 총 12개의 라이팅 모드를 지원하며,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개선된 기술은 투아렉 운전자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 경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정하면서도 믿음직한 외관 디자인
신형 투아렉은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외관 디자인을 통해 매력을 보인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검정색 범퍼가 조화를 이뤘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변화도 돋보인다.

측면에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R-Line 적용)이 차체 입체감을 부각시키며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이 추가돼 폭스바겐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후면부는 수평으로 연결하는 LED 라인과 새로운· ‘L’자형 리어 램프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R-Line 트림의 경우 블랙 리어 디퓨저가 추가돼 고성능 SUV 느낌을 연출했다.

에어 서스펜션과 ‘IQ.드라이브’로 완성한 주행 경험
신형 투아렉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주행모드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운전의 편안함을 높이고 뒷좌석 탑승자에게도 대형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준다. 또한 개선된 전자제어식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도 손쉽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는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교차로 교통 상황을 감지해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그리고 사고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내부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다인오디오’가 기본 탑재돼 13개 스피커와 730W의 출력으로 준수한 음향을 제공한다. 소프트 도어 클로징, 뒷좌석 도어 커튼, 30가지 색상의 업그레이드된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신형 투아렉은 V형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과 6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공인 복합 연비는 10.8km/ℓ이다.

새롭게 추가된 ‘루프 로드 센서’는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고속 안정감을 높이는 데 최적화됐다고 한다. 신형 투아렉은 다양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준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투아렉은 프레스티지 1억99만 원, R-Line 1억699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차량 트레이드 인시 330만 원, 폭스바겐 재구매 시 165만 원 혜택이 제공되며, 5년/15만km 보증과 사고 수리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