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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감소한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16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 아우디는 올해와 내년에만 무려 26종의 신차를 한국에서 출시하며 판매량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입차들의 판매 경쟁이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만 총 1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사전 계약 중인 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2월에 출시하고, 이후 준대형 세단 A6의 전기차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6 e-트론도 선보인다.
또 올해에 중형 세단 A5와 중형 SUV Q5의 완전 변경 모델을 각각 출시한다. 전기차 신차뿐 아니라 기존 간판 모델의 완전 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밖에도 올해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RS 모델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에도 신차 10종을 쏟아내며 2년간 26종의 신차를 선보일 방침이다.
◆전시장 확대 등 고객 접근성 강화
올해 아우디코리아의 사업 전략은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압축된다.
우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신차 전시장을 지난해 32개에서 35개로 확대한다. 대형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에서 벗어나 접근성을 강화한 시티몰(City Mall) 전시장 형태로 다각화를 노린다.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37개로 늘린다.
고객 밀집 지역인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고객이 30분 이내로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정비와 차량 정기 점검과 관련해 24시간 연중무휴 접수하는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도 검토한다.
◆아우디 판매량 회복 기대감 커져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신차 부재 등의 여파로 판매량 부진에 시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9304대로, 2023년(1만7868대)보다 47.9% 급감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이 1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스티브 클로티 대표는 “지난 한해는 탄탄한 내실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은 아우디코리아의 개발과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 해”라며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리셋을 하는 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내실을 다졌기 때문에,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1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판매량 회복에 사활을 건 만큼, 국내 판매량 회복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신차 출시와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신차를 대거 선보이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가 유력시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