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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유럽 판매 급증…“소형 전기차 통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19 14:29:00업데이트 2025-03-19 14:31:04
ⓒ뉴시스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가 유럽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유럽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6만대 판매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앞세운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이 소형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V3의 2월 유럽 판매량은 5063대로, 전월(5006대)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5000대 판매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EV3의 1~2월 유럽 판매량은 1만69대를 달성했다.

기아가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본격 출시한 EV3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EV3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553대에서 11월 2522대로 늘었고, 12월에는 3978대까지 증가했다. 이후 올 들어 월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EV3가 유럽에서 월 5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EV3의 유럽 연간 판매 목표인 6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V3의 유럽 시장 인기를 고려하면 3월부터 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간 7만대 판매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들린다.

EV3가 이처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은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성능 덕분이다. EV3는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 605㎞를 달성했고, 유럽에서 각국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 유럽서 전기차 대중화 전략 지속
기아는 유럽에서 EV3 흥행을 발판 삼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올 상반기 유럽 현지 전략형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4 해치백을 출시한다.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4를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해치백 모델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아는 내년 유럽 시장에 EV3보다 더 작은 차체의 콤팩트 전기 SUV EV2도 내놓는다.

기아는 유럽에서 EV4의 연간 판매 목표를 8만대, EV2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 EV3의 연간 판매 목표를 더하면 유럽에서만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연간 24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신차를 계속 출시하는 만큼, 전기차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