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235i는 ‘운전자의 장난감’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소형차여서 퇴근길 꽉 막힌 시내에서도 운전하기 편했다. 반면 가속력과 힘은 좋았다. 시속 180km까지 빠르게 올라가 속도를 유지했다. 직렬로 배치한 2979cc 6기통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았기 때문이다. 최대 속력은 시속 250km, 최대 출력 326마력에 최대 토크는 45.9kg·m다.

내부는 알차다. 운전석 옆에 컵받침이 2개가 있었다. 500mL짜리 페트병 절반이 잠겼다. 커피가 꽉 찬 종이컵을 꽂고 타도 흘리지 않겠다. 트렁크 용량도 390L로 웬만한 쇼핑백은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다. 정지하면 시동이 꺼지는 ‘오토 스타트·스톱’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국내 도로상황에 유용하다.
디자인은 스키니진에 운동화를 매치한 여성에게 어울릴 듯 날렵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미세하게 ‘V’자 형태를 그렸다. 이 각도가 옆선을 따라 엉덩이까지 이어진다.
우선 다음 달엔 ‘520d’와 같은 엔진을 쓰는 ‘220d’가 들어온다. 184마력, 1995cc의 4기통 디젤 엔진으로 연료소비효율(연비)가 L당 17km 정도로 예상된다. 가격은 독일 기준 3만4600유로(약 5081만 원)로 소형치곤 좀 비싸다. M235i는 4만6000유로(약 6755만 원)다.
435i 컨버터블은 지붕을 열면 요트 같다. 지붕을 닫으면 지붕 뒷선이 가파르게 떨어져 시크한 매력을 낸다.
초반에 가속은 느긋하게 붙었지만 곧 부드럽게 힘을 받았다. 지붕을 열고 닫는 데 약 20초 걸렸다. 지붕에 흡음재를 많이 넣어 고속 주행할 때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의자가 아래로 낮게 깔려 있어 역동적인 느낌이 났다. 운전할 땐 시트를 바짝 올려야 했지만.

국내엔 직렬 4기통 엔진인 ‘428i’가 들어온다. 배기량 1997cc,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5.8kg·m, 독일 가격은 5만350유로(약 7394만 원)다. 시승한 435i는 2979cc 직렬 6기통 엔진을 달았다. 최고 출력 306마력에 5만6150유로(약 8246만 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