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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美판매 209% 증가… 현대차-기아 3월 판매 호조

김재형 기자
입력 2023-04-03 03:00:00업데이트 2023-05-08 18:39:53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월까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7만5404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제네시스 차종을 제외한 수치로 현대차는 5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미국)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1∼3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8만4449대로 1분기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썼다.

차종별로 보면 1년 사이 쏘나타(209%), 베뉴(74%), 산타페(31%), 산타크루즈(30%) 등의 판매량 증가세가 가팔랐다. 이 기간 친환경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123%)와 투싼 하이브리드(52%) 등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는 늘었지만,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제혜택 제외 등의 여파로 22%가 줄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US)도 3월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만1294대를 판매하며 3월 판매량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분기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8만4146대로 1분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카니발(81%), 스포티지(37%), 텔루라이드(23%), 포르테(14%) 등 4개 차종이 3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수 전기차인 EV6는 작년 3월보다 68% 감소한 988대 판매에 그쳤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