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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연봉킹 이정후의 ‘포르쉐 사랑’… 아빠 이종범 “소리는 났지만 문콕 아니다” 진땀

ev라운지
입력 2023-03-31 17:25:00업데이트 2023-05-08 18:40:46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에 아버지 이종범과 포르쉐를 타고 등장한 이정후 =KBS 제공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에 아버지 이종범과 포르쉐를 타고 등장한 이정후 =KBS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KBO리그 2023시즌을 맞이하는 키움 히어로즈 주장 이정후.
입단 7년 차에 KBO 단년계약 최고액인 연봉 11억 원에 사인하며 '연봉킹'에 등극하였습니다. 그런 이정후가 KBO 5년 차에 샀던 드림카가 있습니다. 바로 포르쉐 카이엔'입니다.

이정후는 2021년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포르쉐 카이엔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정후의 인터뷰에 의하면 고등학교 러닝 훈련을 다녔던 길에 자동차 매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러닝 훈련을 하던 고등학생 이정후는 포르쉐 매장 앞에서 친구들에게 '몇 년 뒤에 꼭 여기서 차를 사자'라는 말을 했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가서 '몇 년 뒤에 올게'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시기를 거쳐 야구 선수로 성공한 이정후는 2021년 5억 5천의 연봉 계약에 성공하며 고급 SUV인 '포르쉐 카이엔'을 첫 차로 장만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 가졌던 드림카에 대한 꿈을 젊은 나이에 이루게 된 것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포르쉐를 구매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이정후 =tvN 제공‘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포르쉐를 구매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이정후 =tvN 제공


포르쉐의 준대형 SUV '카이엔'은 포르쉐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과 매출을 책임지는 인기 모델입니다. 하지만 포르쉐 카이엔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처음부터 좋지는 않았습니다. 포르쉐가 만든 최초의 SUV였던 카이엔은 처음 출시되던 시기엔 '포르쉐의 정통성을 버린 모델'이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포르쉐의 날렵한 이미지를 좋아하던 소비자에겐 커다란 SUV에 적용된 디자인이 투박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자동차 프로그램에선 카이엔을 '런던 서부의 멍청한 사람들만 타고 다닐 자동차'라며 악담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커다랗고 투박한 이미지 때문에 '황소개구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혹평과 다르게 카이엔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안 그래도 고성능 SUV의 수요가 생기던 시기에 포르쉐의 뛰어난 성능, 사륜구동 SUV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적인 면까지 있던 모델이었기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파산 위험까지 있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힘들던 포르쉐를 살릴 정도였습니다. 2002년 1세대, 2010년 2세대, 2018년 3세대로 진화한 카이엔은 현재까지도 포르쉐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포르쉐 제공포르쉐 카이엔 =포르쉐 제공


야구계의 전설인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차를 타는 장면이 방영된 적 있습니다. 2022년 방영된 스포츠 선수들의 가족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과 포르쉐를 타고 시장에 방문합니다. 애지중지하는 첫 차이기에 이정후는 매우 조심스럽게 차 문을 열고 내렸습니다. 반면 그의 아버지 이종범은 거침없이 차 문을 열다가 '쿵' 소리를 내는데요. 이정후는 매우 놀라며 "무슨 소리냐"고 질문했고 이종범은 "(부딪히는) 소리는 났지만 문콕은 아니다"라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구계의 전설인 부자의 귀여운 해프닝에 커뮤니티에선 '이정후가 오랜 기간 꿈꿔 왔었던 드림카를 장만한 만큼 아버지가 조심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웃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게 된 이정후는 KBO 미디어데이에서 키움히어로즈의 주장으로서 "오로지 우승을 위해 달려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