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5.8.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전기차 생산시설의 올해 투자분부터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미래형 이동수단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세제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재부는 전기차 생산시설, 전기차 충전기술·시설 등 전기차 관련 5개 기술·3개 시설과 청정수소 생산기술·시설 등 수소차 관련 5개 기술·시설을 국가전략기술과 사업화시설에 추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EU 등 주요국 정부는 친환경 규제 강화와 함께 보조금, 세제지원 확대 등을 통한 전기차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도 우리 자동차 산업이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선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전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신규 국가산단 5개소를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소재 대학, 중간지원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부품 협력기업들도 미래차 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 컨설팅, 전환자금 지원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적극 협의해 온 결과 당초 우려됐던 사항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향후 이행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수혜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