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는 13일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 서울 영빈관에서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국내 수입차 업체로는 가장 먼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해 5월 부임한 스티브 클로티(Steve Cloete) 사장이 국내 언론을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간단한 새해 인사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위로를 전하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이에 국내 부임 후 시장 적응을 마친 클로티 사장이 직접 나서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성과로는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Q4 e-tron(e-트론) 라인업을 전개해 프리미엄 전기차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신차 물량 공세를 통한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의지도 강조했다. 올해 국내에서만 총 16개 모델을 신차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작명법에 따라 전기차로 거듭난 A6 e-트론과 기존 A4를 대체하는 신형 A5, 내연기관 기반 SUV 모델인 신형 Q5, 프리뷰로 먼저 공개한 전기 SUV Q6 e-트론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를 비롯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파생모델 등이 포함된다. 아우디는 새로운 작명법 체계를 도입해 전기차는 짝수로, 내연기관 모델은 홀수를 알파벳과 조합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 일환으로 아우디코리아는 작년 9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아우디 파트너 컨벤션’ 행사에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사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우디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를 경험하면서 파트너십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의 경우 효율적이고 디지털화된 운영을 바탕으로 고객 구매 행동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친근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위해 과거 대형 플래그십스토어 중심 전시 콘셉트에서 탈피해 씨티몰 전시장 콘셉트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3곳의 신규 씨티몰 전시장을 조성해 총 35개 전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센터는 전시장보다 수를 더욱 늘린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고객들이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기존 32개에서 올해 37개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경정비와 차량 정기점검은 24시간 연중무휴 접수 가능한 비대면 형식 서비스스테이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톱10 규모의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독일 본사와 매일 소통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판매량 측면에서 부진이 이어졌고 모델 이니셔티브도 복잡해진 상황인데 지속가능한 성장에 맞춰 내실을 다진 결과물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와 제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