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생산된 △E300 4매틱 △E200 △E350e 4매틱 3종 30대에 대해 즉시 운행 중지를 요청했다.
이는 생산 공정 오류로 인해 후방 차축 캐리어의 지지대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콜센터는 주행 중 캠버 스트럿이 사전 경고 없이 후방 차축 캐리어에서 분리될 수 있어 리콜과 함께 즉시 차량 운행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교체를 위해 차량은 반드시 서비스센터에 견인 입고되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캠버 스트럿은 서스펜션 시스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다.
이같은 문제는 앞서 미국에서도 발견됐다. 미국 자동차전문 매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12월 조립 공장 중 한 곳에서 잘못된 용접 부위가 발견돼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내 리콜대상 차량은 17대다.
시정조치 기간은 1년 6개월 이상으로 고지됐다. 벤츠 코리아는 차량 견인 서비스와 리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리콜 기간 동안 동급의 차량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2만 5937대가 판매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벤츠 코리아의 주력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30대 중 대부분이 출고되기 전 차량이고, 일부만 고객에게 인도된 상태”라며 “아직 인도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따로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