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달리기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슬로건으로는 ‘함께 달려 나무를 심는 포레스트런’으로 설정했다.
기존 캠페인인 롱기스트런은 지난 2016년 시작했다. 누적 총 약 25만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총 2만5850그루의 나무 식재를 기부했다. 이번에 10주년을 맞아 캠페인 이름을 포레스트런으로 변경했다. 참가자 한 명이 달리면 한 그루 나무가 기부되는 ‘1인 1기부’ 모델 방식으로 참가자 총 5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캠페인 리론칭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마스코트 캐릭터 ‘그루’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스코트 그루는 지난 10년간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현대차와 함께 지속가능성 가치를 실천해 온 고객을 상징한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함께 달려 나무를 심는 포레스트런의 핵심 메시지를 담아낸 나무 모습 러너 캐릭터다.
올해 캠페인 대미를 장식하는 오프라인 행사 ‘파이널런’은 다음 달 17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지나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총 10km 코스에서 펼쳐진다. 파이널런 행사 현장에서는 마스코트 그루가 배치돼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뱅앤올룹슨과 이니스프리 등 다른 공식 파트너사들도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레스트런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내 포레스트런 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기존 롱기스트런 참가자는 오는 22일까지 포레스트런 공식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권을 얻을 수 있다.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접수는 선착순 5000명으로 한정하고 나무 식재 기부 참가권은 3만 원을 별도로 내야한다.
작년 진행한 2024 롱기스트런을 통해 현대차는 이천 양묘장에 백합나무 묘목 3000그루를 심었다. 백합나무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표적인 환경보호 특화 수종이라고 한다. 해당 묘목들은 2022년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원 일환으로 아이오닉 포레스트 울진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포레스트런 참가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