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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미래’ 전동화 오프로더-하이퍼카 뉴욕서 첫선

김재형 기자
입력 2025-04-17 03:00:00업데이트 2025-04-17 03:21:35
15일(현지 시간)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한 전동화 기반 럭셔리 오프로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15일(현지 시간)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한 전동화 기반 럭셔리 오프로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제네시스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을 사흘 앞두고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두 가지 상징적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와 2026년부터 내구 레이스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각각 미래 모빌리티와 모터스포츠 진출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모델들이다.

내년부터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내년부터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위한 차량이다. 일반 도로와 험지(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내구 레이스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차량 성능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거리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이 경주차를 통해 제네시스는 첨단 기술력과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고성능 경주차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듬해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차례로 출전한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에 브랜드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된 레이싱 슈트(안전 경주복)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제네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출범과 함께 내구 레이스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오늘 공개된 모델과 슈트는 팀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다가올 레이싱을 준비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헤리티지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두 모델은 18일부터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주요 모델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