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2025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해 2년 연속 브랜드 기준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16일(현지시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총 115대의 전동화 모델을 품질, 효율성, 상품 가치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최고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6가 ‘최고의 전기 승용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 선정됐다.
수상 모델들은 각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는 균형 잡힌 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2025년형은 충전 주행거리가 더 길어지고 북미 충전 표준이 적용돼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다. 잭 도엘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에디터는 “아이오닉 5는 스타일, 공간성은 물론 전반적인 성능이 빼어난 전기 SUV”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는 최고 수준의 전비와 주행거리, 사용자 친화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세련된 디자인, 넉넉한 공간성, 준수한 연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이 전동화 모델 3종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을 받는 성과를 내며 현대차의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들의 순위와 리뷰(품평)를 발표해왔다. 여기서 주관하는 자동차 어워즈는 현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같은 기관의 ‘2025 최고의 고객 가치 어워즈’에서도 아반떼 하이브리드, 투싼,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