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간 테슬라는 1966대, BYD는 1347대를 판매했다. BYD는 신모델 씨라이언7 출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아가 테슬라를 1600대 이상 앞서며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쥔 셈이다.

기아는 최근 EV5 롱레인지와 EV6의 판매가를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인하하고, EV5 스탠다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전기차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구매를 망설여온 잠재 수요층이 실제 구매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주요 전기차 라인업의 상품성도 높아졌다. EV3, EV4, EV9 등은 안전·편의 사양을 보강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만큼이나 사양 개선을 동반한 가격 유지는 브랜드 신뢰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EV3, EV4, EV9의 연식 변경 모델과 EV9의 신규 ‘라이트(Light)’ 트림을 선보였다. EV3, EV4, EV5의 고성능 GT 라인업을 예고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폭넓은 제품 라인과 서비스 지원을 통해 전기차 시장 저변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 합리적인 가격대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균형 잡힌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