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 국내 최초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설치. BMW 제공현재 BMW는 서울역 인근의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2기씩, 총 4기의 충전기를 배치했다. 이번 인프라 도입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400V 아키텍처 기반의 차량까지 고려한 범용적 접근이 돋보인다. 그간 일반적인 400V급 차량은 충전기의 전류 한계로 인해 속도 제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BMW는 이번 설비의 최대 전류를 500A까지 확장함으로써, 400V 아키텍처 기반 차량도 최대 200kW 수준의 가용 출력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충전 소요 시간은 약 1.7배가량 단축됐다.
고출력 충전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 또한 고도화했다. 기존의 강제 공랭식 구조를 탈피하고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병행 적용함으로써, 케이블과 커넥터의 과열을 방지하고 출력 저하 없이 안정적인 고출력 환경을 유지한다. 소음 관리 역시 핵심 개선 사항이다. 작동 시 소음을 65dB 이하로 억제해 대기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소음 관련 민원 발생 요인도 최소화했다. 이와 더불어 출력 과전압·과전류 보호, 누설 및 케이블 과열 감지, 비상 정지 장치 등 다중 보호 시스템을 탑재해 신뢰도를 높였다.
BMW의 충전 생태계 확장 전략은 2022년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3년 중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인 ‘차징 넥스트’ 선언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며 국내 인프라 확대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 내 총 4000기까지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역의 라운지형 충전소와 같은 공간 혁신, 친환경 가치를 담은 ‘ESG 차징 스테이션’ 운영 등 BMW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충전 표준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