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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났는데 차문 안열려…테슬라, 中서 300만 대 대규모 리콜

김형민 기자
입력 2026-08-22 08:51:37 업데이트 2026-08-22 21:19:30
테슬라 중형 전기 SUV ‘모델Y’(앞)와 준대형 전기 SUV ‘모델X’. 뉴스1테슬라 중형 전기 SUV ‘모델Y’(앞)와 준대형 전기 SUV ‘모델X’. 뉴스1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의 안전성 결함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약 300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은 전기차 매립형 문손잡이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테슬라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테슬라 
현재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 매립형 전동식 손잡이는 공기 저항을 줄이고 매끈한 디자인을 연출하지만, 충돌 사고 등으로 전력이 차단될 경우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블룸버그는 화재 발생 시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해 최소 15명 이상의 탑승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을 통해 테슬라는 사고 발생 시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의 위치를 안내하는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이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이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당국이 올해 초 매립형 손잡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이번 리콜 조치는 샤오미(39만 대), 립모터(37만 대), 샤오펑(26만 대) 등 9개 완성차 업체, 총 427만 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동일 품질 문제로 진행된 중국 내 리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역시 테슬라 모델Y의 갇힘 현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 의회에서도 수동문 열림 장치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유사한 규제 및 리콜 조치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