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8일 E클래스(11세대, W21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전 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e 4매틱보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순수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를 2배가량 늘렸고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한 티맵오토가 국내 전용 사양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9700만 원으로 이전 세대 E300e 4매틱(2022년식 8770만 원, 2023년식 9130만 원)보다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파워트레인은 기존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4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더해졌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129마력(95kW), 44.9kg.m(440Nm)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3.5kWh에서 25.4kWh급으로 2배 가까이 키웠다. 이에 따라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30km대에서 77km(유럽 WLTP 기준 105km)까지 늘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로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렉트릭 모드를 사용해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저공해차량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잘 활용하면 차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에 적용된 4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
국내 운전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티맵오토가 벤츠 최초로 탑재됐다.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최적화된 맞춤 설계가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별도 외부 애플리케이션 연동 없이 벤츠 인터페이스로 티맵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티맵오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으로 다른 차종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형 E클래스(W214) 전 차종과 CLE 쿠페·카브리올레, 2025년식 GLC와 GLC 쿠페, 2025년식 C클래스 등이 대상이다.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에 처음 탑재된 티맵오토
다만 테슬라와 달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최대 장점을 아직은 구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동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 기능을 제공하고 차량 내 데이터를 통해 유튜브와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에센셜, 플로, 멜론, 웨이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및 OTT 서비스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실내
외관은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 장식이 더해졌고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이 장착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야간주행 시 도로 위에 차선 유지를 돕는 기호를 투사해 주행 편의를 높여주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라이트가 있다. 벤츠코리아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독 방식으로 구입해 적용할 수 있다.이밖에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어시스턴스패키지 플러스(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포함),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파노라믹 선루프, 앞좌석 열선 및 통풍, 뒷좌석 열선, 열선 스티어링 휠, 핸즈프리 액세스, 전동 트렁크, 톨 정산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e 4매틱 위드 EQ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