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이번 팰리세이드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함께 팰리세이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커진 차체에 넉넉한 실내 공간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보다 65㎜ 증가한 5060㎜ 전장과 70㎜ 늘어난 2970㎜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실내 공간에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 요소들을 배치했다. 또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9인승 모델의 경우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을 적용해 중앙에 자리한 승객의 안전도 챙겼다.
여기에 시트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틸팅형 워크인 기능을 적용해 전방으로 밀착 시 기존 대비 92㎜ 수준의 추가적인 여유 공간(발 진입 공간 기준)을 확보했다.
이전 세대보다 35㎜ 늘어난 리어 오버행과 기본 모델 대비 전방으로 70㎜까지 이동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최대 615리터(ℓ)의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4개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한 번에 적재 가능한 수준이다.
◆출력·효율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현대차는 이번 팰리세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최초 적용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합산 출력 334마력의 우수한 동력 성능과 함께 탁월한 효율성을 갖췄다. 1회 주유 시 1000㎞가 넘는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65㎾h(킬로와트시) 300볼트(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 V2L 등 전기차 특화 편의 기술도 추가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이며, 복합 연비는 ℓ당 9.7㎞다.
◆어떤 환경에서도 쾌적한 승차감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SUV 모델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차량의 각종 센서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 및 주행 상황을 판단한다. 이를 통해 차량 움직임에 적합한 감쇠력 예측 제어를 수행한다. 차량 앞뒤,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최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내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할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516만원 ▲프레스티지 5099만원 ▲캘리그래피 5794만원으로 책정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며, 7인승 ▲익스클루시브 5146만원 ▲프레스티지 5729만원 ▲캘리그래피 6424만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