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커플앱 ‘비트윈’ 개발사를 인수했다.
쏘카는 16일 비트윈 개발사인 VCNC를 인수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비전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VCNC는 커플앱인 비트윈을 선보여 국내외 시장에서 2600만 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한 업체다. 쏘카는 해당 앱의 성공을 유저의 감성까지 데이터로 읽어내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연결해낸 기술 기반 역량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까지 매일 100만 명 넘는 소비자가 이 앱을 사용하고 있고 누적 920억 개가 넘는 메시지와 사진 24억 장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저 간에 전달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벤처 업체가 자력으로 글로벌 현지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전체 앱 다운로드 기록에서 글로벌 시장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주요 다운로드 국가는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이 꼽힌다.
쏘카는 VCNC의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역량이 모빌리티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략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도 강조했다. 지분은 모두 쏘카로 넘어가 VCNC는 자회사로 편입되며 인수 후에도 기존 VCNC는 창업자인 박재욱 대표 체제가 유지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VCNC의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역량이 쏘카의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쏘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고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