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판매에선 메스세데츠-벤츠 1위
7월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628대보다 16.4% 증가한 2만518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4715대로 굳건하게 1위를 지켰고 화재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BMW는 3959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다.
BMW의 경우 최근 화재 사건의 핵심 모델로 거론된 520d가 6월(963대) 대비 45.7%(7월 448대)나 급감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신형 520d 모델은 리콜 대상이 아니고 화재 사고와 관련이 없음에도 소비자들의 높아진 불안감과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모델별 7월 판매에서는 아우디 A6 35 TDI(974대)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771대)이 각각 베스트셀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4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던 아우디 A6 35 TDI는 3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티구안도 2위에 오르면서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