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IG, 쏘나타 뉴라이즈, i30, 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의 디젤모델 생산을 일제히 중단한다.
8일 현대차와 현대차 영업대리점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현대차 대리점에는 4개 차종의 디젤모델 계약을 받지 말라는 공지가 전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 차종은 판매량 저조 등으로 인해 생산 중단이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젤모델은 가솔린모델보다 가격은 200만∼300만 원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이 싸고 연료소비효율이 좋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디젤보다 더 연비가 우수한 차종으로 소비자들이 쏠리면서 디젤차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정부도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유차 감축을 유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금 있는 재고 물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일부 디젤모델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차도 K5 등 주요 세단의 디젤모델을 판매 중이지만 가솔린에 비해 판매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점점 강화되는 정부의 환경 규제와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최근 BMW 디젤 차종의 연이은 화재 사고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모델을 대체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8일 현대차와 현대차 영업대리점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현대차 대리점에는 4개 차종의 디젤모델 계약을 받지 말라는 공지가 전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 차종은 판매량 저조 등으로 인해 생산 중단이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젤모델은 가솔린모델보다 가격은 200만∼300만 원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이 싸고 연료소비효율이 좋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디젤보다 더 연비가 우수한 차종으로 소비자들이 쏠리면서 디젤차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정부도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유차 감축을 유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금 있는 재고 물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일부 디젤모델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차도 K5 등 주요 세단의 디젤모델을 판매 중이지만 가솔린에 비해 판매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점점 강화되는 정부의 환경 규제와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최근 BMW 디젤 차종의 연이은 화재 사고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모델을 대체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