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80억원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심층학습; Deep Learning) 방식을 활용해 차량이나 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 표지판 문자(텍스트)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정점인 딥러닝 방식에 주목해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술 선점에 나선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는 없으며 상용화까지는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 황재호 이사는 “딥러닝은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 시장 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