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4일 ‘K3 GT’ 라인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K3 GT는 상반기 선보인 신형 K3의 고성능 버전으로 스포티한 성능과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등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 i30 1.6T와 동일한 구성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 엔진은 급가속 시 순간적으로 토크를 높여 가속력을 끌어올리는 ‘오버부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엔진회전수 1500~4500rpm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도록 세팅돼 일상 주행에서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후륜 서스펜션은 멀티링크 방식과 튜닝 스프링이 적용돼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을 발휘하며 전륜 브레이크 크기를 키워 제동성능을 높였다. 스티어링 기어비는 응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설정됐다.
K3 GT에 적용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은 에코와 스포츠, 컴포트, 스마트 등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하며 기어노브 S단 설정으로 간편하게 스포츠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 변경에 따라 변속 타이밍과 가속감이 다르게 세팅된다. 여기에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도 탑재됐다.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음이 달라지는 기능이다.
튜온 패키지 옵션은 미쉐린 PS4 썸머타이어와 빌스타인 모노튜브 쇽업소버, 강화 스프링, 스태빌라이저 바, 강화부시 컨트롤암 등이 마련됐다.
내외관은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차별화됐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크 크롬 컬러가 더해졌고 GT 엠블럼과 레드 컬러 포인트가 추가됐다. 측면부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가 적용된 아웃사이드 미러커버와 전용 사이드실 몰딩, 레드 컬러 포인트로 꾸민 18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후면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포인트를 준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듀얼머플러가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는 좌석 등받이 양쪽 볼스터(지지대) 크기를 키워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탑승자의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고 레드 컬러와 전용 로고가 곳곳에 추가됐다. 취향에 따라 6가지 컬러를 고를 수 있는 무드조명도 적용됐다.
외장 컬러는 새로운 색상인 오렌지 딜라이트를 비롯해 총 8가지를 고를 수 있다. 내장 색상은 블랙 컬러로만 운영된다.
K3 GT 가격은 4도어의 경우 GT 베이직 수동변속기 모델(M/T)이 1993만 원, GT 베이직 2170만 원, GT 플러스는 2425만 원이다. 5도어 모델은 GT 베이직이 2224만 원, GT 플러스는 2464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K3 GT는 차별화된 주행성능과 디자인, 전용 사양이 더해져 역동적인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K3 GT를 선보이면서 안전사양을 보강한 2019년형 K3도 판매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FCA)를 비롯해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모든 트림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양은 K3 GT 라인업에도 기본 탑재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후측방 충돌 경고 장치(BCW)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2019 K3 가격은 트렌디 트림이 1571만 원, 럭셔리 1796만 원, 프레스티지 2012만 원, 노블레스 2199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