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셉티브 오토마타’의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돼 차량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美 AI 전문기업에 전략 투자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Perceptive Automata , 이하 P 오토마타)에 전략투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 시티 등 미래 혁신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P 오토마타는 비전 센서와 정신물리학을 기반으로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업체다. 현대차는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P 오토마타’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 기술과 융합하면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드는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 오토마타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가 자동차 주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해 위험한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널목에 서 있는 사람이 보행신호에 맞춰 건널지 아니면 무단횡단을 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이외에도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이 기술은 현대차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로보틱스와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미국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크래들의 존 서 상무는 “현대차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