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제공© News1
수입 SUV 중 신차 출고 1년 뒤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벤츠의 GLC클래스로 조사됐다. 잔존가치가 높다는 건 중고차로 되팔 때 신차에 가까운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산 SUV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다.
17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수입차 출고 1년 뒤 평균 잔존가치는 76.6%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벤츠 GLC클래스의 잔존가치가 8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볼보 XC90(84.8%), 푸조 3008(82.2%)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차량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SUV다. 2017년식 모델의 현재 중고차 시세를 신차가격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값이 잔존가치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A/S 등 서비스네트워크가 부족해 중고차로 되팔면 가격 하락폭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벤츠 GLC클래스의 잔존가치가 국산 SUV 평균인 81.3%를 상회한 것은 그만큼 구매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과 가족단위 나들이 증가로 SUV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SUV 중에서는 기아 쏘렌토의 잔존가치가 9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 코나(87%), 기아 모하비(86.1%), 현대 투싼(85.4%), 기아 스포티지(85.2%)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