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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하락세 마감하나…하락폭은 단 ‘0.7원’

뉴스1
입력 2019-02-09 06:13:00업데이트 2023-05-09 20:47:20
27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주유소. 2019.1.27/뉴스1 © News127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주유소. 2019.1.27/뉴스1 © News1
전국 휘발유 값이 14주째 하락했지만 일주일간 하락폭은 1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35개월 만에 최저 가격을 경신한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안정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락세를 마감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7원 하락한 리터당 1344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14주간 모두 345.9원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영향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직후 10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주당 평균 20원 이상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이후 7원→ 2.5원→0.8원→0.7원 등으로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7원 내린 리터당 1242.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14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분은 252.3원이다. 2017년 8월 둘째주(1237.6원) 이후로 18개월 만에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엇갈렸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내린 1360.6원, 경유도 1.3원 하락한 1258.4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5원 오른 1316.6원, 경유는 2원 상승한 1215.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50.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6.9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 평균가격은 1300원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03.3원으로 서울보다 147.6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월 생산량 감소추정,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면서도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기존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미세한 조정을 보인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