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제동·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
CX-5 제치고 C세그먼트 SUV 최고
현대자동차 투싼이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지가 C세그먼트 SUV 3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C세그먼트 차급은 국내 시장에서는 준중형 SUV에 해당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거진인 아우토빌트의 이번 평가는 유럽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의미가 크다.
아우토빌트는 현대차 투싼과 마쯔다의 CX-5, 르노의 카자르 등 세 차종에 대해 차체, 엔진, 주행성능, 연결성, 친환경성, 편의성, 경제성 등 7개 부문 52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투싼은 750점 만점에 524점으로 CX-5(522점)와 카자르(51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테스트는 투싼 감마 1.6 T-GDi 엔진 6단 수동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싼이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부문은 실내 개방감과 적재, 견인하중, 품질, 가속성능, 제동, 후석시트 안락감, 조작 용이성, 체감소음, 편의장비, 보증, 보험료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우수한 상품성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인정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