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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렉스턴’과 실적 견인하는 쌍두마차 될까

뉴시스
입력 2019-02-26 09:53:00업데이트 2023-05-09 20:41:59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쌍용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뷰티풀 코란도’를 선보이며 본격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지난달 출시 이후 쌍용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렉스턴 스포츠 칸’과 함께 실적을 견인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26일 “동급 최고의 상품성에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준중형 SUV시장을 다시 도약시킨다”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뷰티풀 코란도를 출시했다. 사전계약은 지난 18일부터 이뤄졌으며 ‘샤이니’·‘딜라이트’·‘판타스틱’ 등 3가지 트림을 선보인다.

정확한 가격은 이날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지만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쌍용차에 따르면 최소 2216만~282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코란도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고효율 1.6ℓ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동급 최초로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7에어백’ 등의 적용으로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동급 최대 551ℓ(VDA 기준) 적재공간 등 뛰어난 활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엔트리 모델인 샤이니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등의 첨단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현재 쌍용차의 대부분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 칸이 담당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787대, 수출 2633대 등 전체 1만142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2014년 1월 이후 5년 만에 다시 1만1000대 판매 돌파를 달성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판매 역시 2003년 1월 이후 16년 만에 1월 최대 판매를 세우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렉스턴 스포츠 칸이 내수 성장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가 ’국내 자동차시장 3위‘ 입지를 한층 확고히 다질 수 있을 지는 뷰티풀 코란도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매년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쌍용차는 2008년 이후 한 해(2016년)를 빼놓고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압도적인 안정권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뷰티풀 코란도가 렉스턴 스포츠 칸과 같은 판매 기록을 올리면서 쌍용차의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경우, 쌍용차는 ’티볼리(소형 SUV)‘, 코란도(준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준대형 픽업)‘, ’G4 렉스턴(대형 SUV)‘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공고히 하면서 안정적인 판매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쌍용차는 뷰티풀 코란도에 첨단 안전사양들을 대거 투입하는 반면 가격대는 낮추면서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뷰티풀 코란도의 경쟁 상대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의 ’투싼‘은 2350만~3160만원,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2120만~324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준중형 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서 SUV에 대한 소비자의 총체적인 니즈를 모두 부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여가 생활의 즐거움과 일상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만능 SUV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