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총괄PM담당 최진우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키 없이 시동 걸고 주차까지 첨단화“혁신적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다시 태어난 쏘나타.”
21일 열린 현대차 신형 쏘나타 신차 발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대디지털키와 원격스마트주차보조 시연 장면이다.
현대디지털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통해 차량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전용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클릭을 몇 번 하는 것만으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내 차키를 디지털로 전송(최대 3명, 운전자 포함 4명)할 수 있다. 디지털키를 전송받으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제 차키가 없어도 차 문을 열 수 있고 시동을 걸어 운행까지 가능하다.
가족들이 차를 공유해도 탈 때마다 차량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개인화프로필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시트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조 기능 등 각종 차량 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진다.
원격스마트주차보조 기능도 국산차 최초의 혁신 기능이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 밖에서 차를 원격으로 전·후진 시킬 수 있어 좁은 주차 공간에도 차를 쉽게 주차하거나 출차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기대 이상의 실물 디자인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와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적용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매력을 갖췄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과 LPI 2개 모델로 운영되는데,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기존보다 10.8% 증가한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2346만∼3289만 원, LPI 모델 2140만∼3170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