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기대를 걸어왔던 신차 수출용 생산 물량을 스페인 공장에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가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로 날아가 부산공장에 물량을 달라고 호소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 배정하려고 했던 수출용 신차 생산 물량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안 시뇨라 대표가 본사를 찾아가 “비록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도 부산공장의 생산설비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부산에서 수출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경영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차는 르노삼성차도 개발에 참여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내년에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CUV 신차를 유럽, 동남아, 인도 등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르노그룹에 수출용 물량 배정을 요청해 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임단협 난항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본사가 신차 수출 물량의 스페인 공장 생산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본사 설득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려했다.
현재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은 스페인공장보다 높은 상태다. 앞서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공급 담당 부회장은 “부산공장 파업이 계속되면 르노삼성차가 닛산이나 르노 본사와 후속 차량 논의가 힘들어진다”고 경고하며 8일까지 임단협을 타결하라는 ‘데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로여건 개선을 주장하며 여전히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 배정하려고 했던 수출용 신차 생산 물량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안 시뇨라 대표가 본사를 찾아가 “비록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도 부산공장의 생산설비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부산에서 수출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경영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차는 르노삼성차도 개발에 참여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내년에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CUV 신차를 유럽, 동남아, 인도 등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르노그룹에 수출용 물량 배정을 요청해 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임단협 난항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본사가 신차 수출 물량의 스페인 공장 생산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본사 설득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려했다.
현재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은 스페인공장보다 높은 상태다. 앞서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공급 담당 부회장은 “부산공장 파업이 계속되면 르노삼성차가 닛산이나 르노 본사와 후속 차량 논의가 힘들어진다”고 경고하며 8일까지 임단협을 타결하라는 ‘데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로여건 개선을 주장하며 여전히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협력관계인 닛산으로부터 위탁받은 미국 수출용 차량 ‘로그’ 생산 계약이 올해 9월 종료된 이후 후속 물량을 받아야 하지만 이미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의 CUV 차량의 내수 및 수출 물량이 이를 어느 정도 대체할 것으로 당초 기대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