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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전기車 1위는…현대차 ‘아이오닉’

뉴시스
입력 2019-03-27 10:32:00업데이트 2023-05-09 20:31:16
지난해 전기차 등록대수는 1009대로 2017년에 비해 1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재규어 ‘I-PACE’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 ‘쏘울 부스터’, 닛산 ‘신형 리프’ 등 전기차 신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 전기차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27일 SK엔카닷컴이 최근 전기차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별 등록대수는 지난해 12월 155대에서 지난 1월 230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었다.

이번달 기준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은 2016년식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Q 등급의 경우 1880만~26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준중형급 전기차인 르노삼성 ‘SM3 Z.E. RE’의 매물가는 1150만~1400만원, 소형 기아 쏘울 EV는 1560만~1850만원이다.

잔존가치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가장 높았다. 2016년식 기준 아이오닉 일렉트릭 Q의 잔가율은 72%로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높았다. 같은 연식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잔가율은 67%다. 이 밖에 최근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울 EV의 잔가율은 61%, SM3 Z.E. RE의 잔가율은 48%다.

1회 충전으로 380㎞이상 갈 수 있는 최신 연식의 전기차도 있다. 2018년식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가 매물로 나와있으며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코나 일렉트릭이 3490만원, 니로 EV가 3600만원, 볼트 EV가 2200만원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중고차 거래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SK엔카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문 웹사이트 ‘EV포스트’를 개설하고 소비자에게 전기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등록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EV포스트를 통해 전기차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