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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제도 개편

원성열 기자
입력 2019-03-27 14:45:00업데이트 2023-05-09 20:31:10
KIA 타이거즈 이화원 부사장(왼쪽)-기아자동차 윤승규 부사장.KIA 타이거즈 이화원 부사장(왼쪽)-기아자동차 윤승규 부사장.
직급체계 축소 통합, 수시 인사체계 구축

현대차그룹이 미래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및 사업 체계 변화를 가속화 한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4월 1일부로 임원 체제를 개편한다.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을 상무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였던 임원 직급이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된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한다.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의 성장기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일반·연구직 직원들의 인사제도 역시 ‘자율성 확대’와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상반기 중 임직원 의견수렴과 상세 제도 마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인사제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수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김창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임 김창학 사장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사업 발굴 등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조직혁신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이화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임 이화원 부사장은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구단 운영 효율화는 물론 팬과의 소통 강화가 기대된다. 이 부사장은 현대모비스 농구단 피버스 단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현대·기아자동차 인사실장 김윤구 전무와 기아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및 사업체계 개편은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