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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군, CJ 슈퍼레이스 개막전 폴투피니시 우승

원성열 기자
입력 2019-04-29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0:19:23
2019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서한 GP·가운데)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2019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서한 GP·가운데)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ASA6000클래스 결승 42초49.731

서한 GP의 김중군이 2019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짜릿한 폴투피니시(pole-to-finish, 예선 1위·결승 1위)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용인 에버랜드스피드웨이(1랩 4346 km)에서 열린 2019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ASA6000클래스 결승에서 김중군은 42초49.731(21랩)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체커기를 받았다. 김중군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1분54초274(1랩 최고 기록)를 기록하며 클래스 통산 5번째 예선 1위를 차지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경주의 변수는 날씨였다. 연습과 예선까지 비가 내렸지만, 막상 결승 당일은 화창해 선수들은 타이어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채로 경기에 나섰다. 누가 머신과 타이어 관리를 마지막까지 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김중군은 스타트부터 완벽했다. 아트라스 BX의 조항우가 스타트 후 첫 코너를 돌기 전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1랩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변수는 19랩에서 발생했다. 조항우와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의 머신이 충돌하며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동됐다. 조항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느라 김중군의 머신 컨디션도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때마침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동하면서 서행하는 동안 머신 상태가 약간 회복되어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김중군의 머신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연기가 발생할 정도로 한계 상황이었다.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른 레이스였다.

김중군은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팀에서 완벽하게 머신(차)을 준비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경기 초반에는 타이어 그립이 좋아 잘 달아났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 막판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동됐고, 이때가 쿨링 포인트가 되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