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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낙관했던 2018 임단협 왜 부결됐나

원성열 기자
입력 2019-05-23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0:10:25
정비지부 노조원과 소통 부족 원인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1차)이 부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다. 현재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2219명이다. 1736명은 기업노조, 444명은 정비지부, 39명은 금속지회에 가입했다. 이중 조합원이 많은 기업노조는 찬성 52.2%, 반대 47.2%로 찬성했지만 정비지부 소속 조합원에서 반대 65.6%가 나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서는 노조 집행부가 정비지부 노조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것이 부결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노사간 요구사항에 간극이 크지 않은 만큼 노조 내부 갈등을 봉합한다면 추가 협상을 통해 임단협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22일 “투표 결과를 분석해 새로운 임단협 협상안을 마련, 회사 측과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