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앞두고 중고 중·대형 SUV의 도매가격이 평균 4.3%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AJ셀카가 12일 발표한 5월 중고차량 경매 데이터에 따르면 올 뉴 카니발, 싼타페 더 프라임, 그랜드 스타렉스 등 중·대형 SUV의 도매가격이 전월에 비해 크게 올랐다.
말리부(2011년~2016년·휘발유)의 낙찰가가 720~1145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7% 상승했고, 싼타페 더 프라임(2015년~2018년·경유)낙찰가 역시 1455~2082원으로 전월에 비해 7% 상승했다.
올 뉴 카니발(2014년~2018년·경유)는 1445~294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4%, 그랜드 스타렉스 (2007년~현재)는 1100~1460만원으로 2% 각각 상승했다.
현대 액센트 신형도 7% 상승했다. 5월 신모델 ‘베뉴’로 액센트가 단종을 앞두게 되면서 딜러들이 차량 확보에 나선 것이 시세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5월 한 달간 경유와 휘발유 차량 평균 도매 시세는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AJ셀카 측은 “도매데이터는 고객이 차량을 판매할 때의 금액으로 구매할 때의 비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중고차 시장에서 각 모델의 입지나 시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