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쉐보레 볼트EV가 지자체와 기업 업무용 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돼 국내 판매물량이 2년 연속 사전계약 당일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실제 차를 이용해 본 지자체의 추가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GM은 14일 인천시 부평구청에서 볼트EV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 부평구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업무용차로 볼트 EV 3대를 추가 구매했다. 행사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비롯해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부평구청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무용 차량으로 볼트EV 9대를 도입한 바 있다. 구청 측은 볼트EV의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 경제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업무용차로 볼트EV를 운전해 본 사용자 만족도를 반영해 추가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EV는 올해 5월까지 총 1429대가 판매된 가운데 20% 이상이 지자체나 기업 등 업무용차로 팔렸다”며 “국내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모델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쉐보레 볼트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과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된 모델이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평으로 차체 하부에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는 차체 하중을 최적화하는데 기여하며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전자식 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경쾌한 엔진 성능과 조화를 이뤄 주행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쉐보레 측은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