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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고가 차종 모델S·X, 18일간 생산중단…이유는?

뉴시스
입력 2020-12-14 10:22:00업데이트 2023-05-09 14:58:41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고가차종인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18일간 중단키로 했다.

CNBC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모델 S와 X의 생산 라인을 멈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생산중단 기간 중 5일은 무급휴일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공장 내 다른 근무처에서 일하거나 자동차 딜리버리 업무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는 이메일에서 생산중단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시간을 보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노후화된 고가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제조설비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생산중단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저가 라인인 ’모델3‘와 ’모델Y‘는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공급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구형이자 고가라인인 ’모델S‘와 ’모델X‘는 올해 3분기 1만5200대가 인도되는데 머물렀다. 이는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11% 수준이다.

모델S’와 ‘모델X’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급발진 문제 등에 관한 안전성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NHTSA는 지난달 말 2015~2017년 생산된 모델S와 2016~2017년 나온 모델 X 11만5000대에 대해 안전 문제 예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