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럭셔리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내세우고 있는 ‘르반떼 트로페오’의 주행 모습. 마세라티 제공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마세라티 ‘르반떼’가 막강한 8기통(V8) 엔진을 장착하면서 ‘르반떼 GTS’와 ‘르반떼 트로페오’라는 두 종류의 ‘럭셔리 슈퍼 SUV’로 재탄생했다. 두 모델을 개발하면서 페라리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마세라티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과 첨단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하기로 했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530마력 V8 엔진을 다시 설계한 르반떼 GTS(2억207만 원)의 엔진은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4.74kg·m의 힘을 발휘한다.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 제조되는 이 엔진의 힘으로 르반떼 GTS는 4.2초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92km에 이른다.
최상급 슈퍼 SUV를 내세운 르반떼 트로페오(2억3907만 원)의 국내 상륙도 눈에 띈다. 르반떼 GTS를 뛰어넘는 590마력 V8 엔진을 장착한 르반떼 트로페오는 3.9초의 시속 100km 도달 시간과 304km의 최고 시속을 자랑한다.
르반떼 트로페오의 향상된 섀시는 뛰어난 안전성과 가속 성능을 발휘하면서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준다. 특히 차량 전후 무게를 50 대 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하면서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두 차량은 모두 마세라티 SUV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에 도입했다. 차량 제어 능력을 상실하는 상황을 방지해 더욱 안전하게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출고되는 전 차종에 첫 1년간 차량 외관 손상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마세라티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