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새로운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자동차 디자이너와 디지털 디자이너, 클레이스컬프터, 디자인사업 운영자 등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제너럴모터스(GM) 핵심 연구개발센터로 자리매김한 GMTCK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이번 채용을 통해 GMTCK는 차세대 글로벌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GM은 배출제로와 충돌제로, 혼잡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 디자인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 GMTCK 디자인 인력 채용 역시 브랜드 비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GMTCK 디자인센터에는 현재 디자이너 150여명이 GM 내 모든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차세대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GM의 강력한 포용 정책을 반영한 이번 채용을 통해 GMTCK는 디자인 역량이 20%가량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대표는 “GMTCK는 글로벌 GM 내에서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직원 3200여명이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24개 차량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디자인 인력 신규 채용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유능한 디자인 인재를 확보해 차세대 글로벌 모델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TCK는 GM의 트리플 비전을 달성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그동안 GMTCK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보여 준 기술 디자인과 개발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브랜드 핵심 센터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은 디자인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GMTCK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다음 달 12일까지다.
한편 GMTCK는 한국GM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종 14만대 넘는 물량을 수출해 한국GM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