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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보조금 맞춰 5999만원 책정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2-15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3:58:08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사진)의 한국 판매를 시작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모델Y는 테슬라가 2018년 한국에 선보인 대형 SUV 모델X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SUV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처음 판매된 후 유럽과 중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우선 5인승 좌석 옵션의 모델Y만 한국에 출시한 뒤 추후 7인승 옵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트림(선택사양에 따른 등급)은 스탠더드(후륜구동), 롱(4륜구동), 퍼포먼스(4륜구동)로 나뉜다.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각각 340km, 511km, 448km다. 특히 롱의 최대 주행 거리가 국내 시판 전기차 중에서 가장 길다.

차량 가격은 스탠더드 5999만 원, 롱 6999만 원, 퍼포먼스 7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스탠더드 구매자만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판매 가격이 6000만 원 미만인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면서다. 6000만 원 이상∼9000만 원 미만 구간에 들어간 롱·퍼포먼스 구매자는 보조금이 절반만 나온다. 모델Y의 보조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1000만 원 안팎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세단 모델3의 2021년형 연식변경 모델도 함께 내놨다. 자동차 통계 전문업체 카이즈유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중 가장 많은 1만1003대가 팔린 차종이다. 가격은 스탠더드, 롱, 퍼포먼스 트림별로 각각 5479만 원, 5999만 원, 7479만 원이다. 스탠더드와 퍼포먼스 트림은 지난해와 가격이 같지만, 롱은 지난해 6479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가격을 낮춰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