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9.5% 늘어 2월 기준으로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수출액(23억 달러)도 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국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이 44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기준으로 2012년(463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설 연휴가 포함돼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는데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늘어난 23억 달러로 40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4개월 연속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동시에 증가한 건 수출 호황기였던 2017∼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5개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의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도체 수출(83억7000만 달러)은 13.2%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47% 늘어 두 달 연속 40%대 증가율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덕분에 바이오헬스 수출은 1년 전보다 62.5% 급증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22.4%)과 석유제품(―15.2%) 수출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달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주요 시장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은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올 들어 두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대미(對美) 수출액(64억 달러)은 2월 기준으로 처음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과 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품목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며 “올해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대책을 이달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이 44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기준으로 2012년(463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설 연휴가 포함돼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는데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늘어난 23억 달러로 40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4개월 연속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동시에 증가한 건 수출 호황기였던 2017∼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5개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의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도체 수출(83억7000만 달러)은 13.2%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47% 늘어 두 달 연속 40%대 증가율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덕분에 바이오헬스 수출은 1년 전보다 62.5% 급증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22.4%)과 석유제품(―15.2%) 수출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달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주요 시장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은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올 들어 두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대미(對美) 수출액(64억 달러)은 2월 기준으로 처음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과 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품목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며 “올해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대책을 이달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