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리튬배터리(주)는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평동 공단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팩 제조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시와 투자계약을 맺고 총 1200억 원을 투자해 평동 공단에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3만㎡ 규모 공장동을 건설하였다. 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에서는 국내 리튬배터리 셀 제조사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모듈을 제조해 국외 완성차 메이커에 납품할 리튬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2월부터 연간 42만대의 전기차 배터리팩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로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차량용 DVRS(주행 영상 기록장치), 골프카트, 지게차용 리튬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이번 광주제조공장 건설을 계기로 배터리 모듈 및 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문 업체로 한 단계 성장해 공급망의 한 축을 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세방리튬배터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료 탱크를 대체 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특히 셀 모듈화 및 패킹 공정은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관련해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며, 전기자동차 제조 가치사슬에서 세방리튬배터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준공식에 앞서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제품 생산라인 가동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세방리튬배터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