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독일 ‘2021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는 49개국 총 4110개가 출품됐다. 이를 대상으로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61개 작품과 본상 259개 작품을 추렸다. 이 중 올해 3월 공개된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가 디자인 콘셉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에서 느껴지는 고결한 우아함은 하나의 조각과 같은 아름다움과 동적인 비율의 조화를 드러낸다”며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자동차 디자인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엑스는 ‘투 라인즈’라는 제네시스만의 아이덴티티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궁극의 역동적인 우아함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이고자 하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제네시스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 전면은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를 통해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쿼드램프는 제네시스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가장 잘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실내는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이 적용된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반영했으며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시각도 제시한다. 제네시스 엑스는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 패턴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를 통해 내달 21일까지 서울, 제주, 부산에서 제네시스 엑스 실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