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2021.6.9/뉴스1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완성차 출고 지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차량을 인도 받는 데 계약일로부터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신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현재 완성차 구매 계약을 한다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아반떼가 5개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8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9개월 이상이 걸린다. 승합차 스타리아와 화물차 포터도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제네시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순수 전기차인 GV60는 1년 이상 대기해야 하고 GV70와 GV80도 6개월 이상이 걸린다. 기아의 경우 K5 4개월, K8와 스포티지는 8개월 이상,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1개월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카니발과 화물차 봉고3 등도 8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부품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현대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 K3, 스팅어 등은 1, 2개월 안에 받아 볼 수 있다.
겟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빠르게 해결될 것 같진 않기에 신차 구매 시 3개월 전부터 차량 구매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